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모습. /영종도=연합뉴스
징검다리 황금연휴 첫날이자 주말인 29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날 하루에만 17만3,000여명의 여행객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도 오전부터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첫 관문인 인천공항에는 29일 하루에만 도착 여객 8만4,400명, 출발 여객 8만9,308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수요일인 3일로, 9만4,037명이 출국장에 몰려 가장 혼잡할 것이라고 공항공사는 전망했다. 또 도착과 출발 여객을 모두 더해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날은 일요일인 7일(17만4,931명)이 될 것이라고 공사는 덧붙였다. 제주국제공항에도 다음 달 7일까지 9일간 하루 평균 무려 500편의 항공기가 투입돼 매일 9만여명씩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전국 고속도로도 국내 여행객이 몰려 서행하거나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정체·서행거리는 296.2㎞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동탄나들목에서 안성분기점까지 21.1㎞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는 등 43.4㎞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목포방향 발안나들목에서 행담도휴게소까지 24.5㎞ 등 총 46.9㎞에서도 교통체증이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주보다 10만대 늘어난 48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 주요 구간별 최대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40분, 강릉까지 4시간, 부산까지 5시간40분, 광주까지 4시간20분, 목포까지 4시간 50분이다. 경부고속도로는 오전 11시께 천안∼천안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는 같은 시간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구간이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영동고속도로는 오전 8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정오께 군포∼부곡, 용인∼양지터널 구간이 가장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일인 30일은 서울로 가는 방향이 더 혼잡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전에서 2시간30분, 강릉에서 3시간30분, 부산에서 5시간20분, 광주에서 4시간20분, 목포에서 4시간50분이 걸린다고 도로공사는 전망했다.
서울 방향으로 경부고속도로는 오후 6시께 청주분기점∼옥산, 서해안고속도로는 오후 5시께 당진∼서평택, 영동고속도로는 오후 4시께 면온∼둔내터널·여주∼호법 구간이 가장 혼잡할 것이라고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