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29일 경남 창원시 상남시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철수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당 의석수가 적어도 정치와 나라, 국민 삶이 변할 수 있다”며 안 후보를 지지할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또 자신이 당적을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정치가 확 바뀌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29일 이 의원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시장을 찾아 안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면서 “사람들이 40석으로 물을 때마다 40석으로도 정치가 변한다고 답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소속 당 의석이 많고 밑에 줄 선 사람이 많으니 자기편만 믿고 나머지는 탄압해 결국 탄핵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치란 축구경기처럼 양 팀으로 나뉘어 경기하는 거라 많이들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패거리를 구경하면서 손뼉 치고 욕하는 게 아니라 삶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회에 와서 보니 정치인들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일만 반복하고 있었다”며 “당을 옮기면 다음 선거에서 낙선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정치가 확 바뀌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당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유세 도중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