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TK코스메틱스는 8월 상장을 목표로 하반기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CTK코스메틱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회사로 주로 샤넬·디올·에스티로더 등 다수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화장품과 화장품 용기를 수출한다. 기존의 화장품 부품업체처럼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국내 제조업체에 주문을 넣는 무공장 제조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생산보다는 제품기획, 연구개발(R&D),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 기반의 사업구조로 고정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CTK코스메틱스는 2006년 ‘500만달러 수출탑’을 달성한 후 2013년 1,000만달러, 2015년 3,000만달러, 지난해 7,000만달러 수출탑에 이름을 올리면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억달러, 코스맥스의 1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매출액은 1,338억원, 순이익은 2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1,750억원, 순이익 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2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삼은 만큼 이번 공모자금은 그동안 축적한 R&D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