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세' 박진원 전 사장, 네오플럭스 부회장으로 경영 복귀

두산가(家) 4세인 박진원 전 두산산업차량 사장이 벤처캐피털 계열사인 네오플럭스 부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 2015년 일신상의 이유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지 2년여 만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박 전 사장을 5월1일자로 네오플럭스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박 부회장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그룹 총수인 박정원 회장과 같은 ‘원’자 돌림을 쓰는 그룹 4세 경영인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94년 두산음료로 입사해 2001~2004년 ㈜두산 전략기획본부에서 그룹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두산산업차량 부문을 이끌면서는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그룹 경영 전면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서울 모처 개인 사무실로 출퇴근을 하며 오랜 기간 경영 복귀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부회장은 지난해 박용만 회장이 후선으로 물러나면서 열린 ‘두산 4세 경영’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박 부회장은 4세 맏형인 박정원 회장과 박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함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의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6.62%, 박지원 부회장은 4.41%, 박진원 부회장이 3.76%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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