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여행 중 사고로 치료비가 발행했을 때 실손보험으로 보장 받을 수 있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대 의료실비 특약에 추가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실손보험 미가입자는 여행자보험 가입할 때 의료실비 특약을 챙겨야 한다. 특히 미국처럼 의료비가 비싼 국가로 여행할 때 는 의료 실비 특약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험개발원은 30일 공항 이용자가 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자보험 가입 방법과 활용법 등을 안내했다.
여행자보험은 기본계약인 상해위험 보장 외에도 다양한 보장을 특약으로 제공한다. 여행 중 상해·질병으로 인한 치료비는 의료실비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의료실비 특약에 추가 가입할 필요가 없다. 핸드폰, 카메라 등 휴대품의 도난, 파손 등 손해(분실 제외)는 휴대품손해 특약으로 대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행 중 사고로 인한 피해자에게 지급할 법률상 배상금을 담보하는 ‘배상 책임 특약’, 여권분실시 여행 증명서 및 여권재발급 비용을 보상해주는 ‘여권분실비용특약’, 해외여행 중 피보험자 및 동반자의 사망 등의 사유로 여행이 중단되면서 귀국하게 됐을 때 추가로 발생하는 항공운임 등을 보상하는 ‘여행취소비용 특약’ 등이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특약으로 처리하는 보험사고는 연간 6만건 안팎”이라며 “이 중 5만1,000건 정도는 해외여행보험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가입 방법은 최근 들어 다양해졌다. 공항 내 대리점은 물론 인터넷, 모바일, 전화 등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별 가격 비교도 쉽다. 보험 가격 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보장 관련 상품의 가격 비교를 해볼 수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