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의 코너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5.3%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더불어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전력 질주가 빛난 계주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9.7%(닐슨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사진=kbs
‘1박 2일’ 30일 방송에선 전라남도완도군에 위치한 청산도로 떠난 ‘제 1회 단합대회’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단합력을 기르기 위해 한 팀이 돼 청산도를 누비게 된 멤버들은 바비큐 풀 세트를 걸고 저녁 복불복을 펼치게 됐다. 이후 멤버들은 스태프 어벤져스와의 대결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가위바위보에 이긴 스태프팀은 망설임 없이 팔씨름을 선택했고, 이에 ‘팔씨름 끝판왕’인 김종민은 급하게 전략을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시작된 게임에서 김준호는 엉덩이를 쭉 내리며 시작부터 꼼수를 부리는가 하면, 김종민에게 “지고 있으면 뺨을 세게 때려버려”라며 얍스 본능을 투척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함께 이어진 게임에서도 빅 웃음이 이어져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아이스크림-매운 라면-레몬-콜라-수박-사약(총명탕)을 빨리 먹어야 하는 미션에서 최종적으로 패배를 직감해 “우리가 여기서 잘 생각해야 되는데, 뭘 먹기라도 할래?”라며 게임을 하며 배를 채우는 계략을 세운 차태현부터 간결한 동작으로 아이스크림 퍼포먼스를 선보인 데프콘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시선을 강탈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무엇보다 줄다리기에서는 데프콘이 완벽한 퍼포먼스로 입수를 하는 등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스태프 어벤져스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원피스 스타일의 의상부터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한 ‘알파오’ 이규환 PD는 김준호에게 팔씨름을 이기기 위해 꼿꼿이 세운 채 바들거리는 발놀림을 보여주는가 하면, 빵빵한 볼과 동그랗게 뜬 눈으로 마치 햄스터 같은 수박 먹방을 보여주며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이규환 PD는 김준호와 1대 1 줄다리기에서 그대로 물에 빠지며 굴욕의 날임을 증명해 폭소를 더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한효주와 전화 연결을 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유채꽃밭을 보고 1년여 전 ‘1박2일’을 찾았던 한효주를 떠올린 멤버들은 한효주 입간판과 사진을 찍어 보내 답장을 빨리 받는 게임을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한효주와 전화 통화에 성공했고, 이에 한효주는 “느므 보고 싶어유~”라며 언젠가의 출연을 약속해 기대감을 선사했다.
한편, 30일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sbs 판타스틱 듀오2 2부는 5.2 %를 기록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