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GS슈퍼마켓에 ‘전자가격표시기(ESL)’ 공급

10월까지 전국 100여개 매장에 50만개 ESL 설치 예정
지난해부터 시범사업, 국내 유통 매장으로는 첫 사례
LG CNS, "1조원 국내 유통 매장 ESL 시장 선점할 것"

매장 상품진열대에 설치된 LG CNS의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진제공=LG CNS
LG CNS가 국내 전국 단위 유통 매장으로는 처음으로 전국 GS슈퍼마켓에 ‘전자가격표시기(ESL)’ 공급에 나선다.

LG CNS는 GS수퍼마켓 최근 100여 개 매장에 대한 ES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SL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전자종이(EPD) 기반의 디스플레이 기기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 가격정보를 변경하면 각 상품 판매대의 전자가격표시기에 나타나는 상품 가격이 바뀌기 때문에 전국 매장의 상품 가격을 실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ESL을 사용하면 기존 가격표에 필요한 일반종이 및 코팅 비용과 가격표 교체를 위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 CNS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100여개 GS수퍼마켓에 총 50만개의 ESL을 설치하기로 했다. LG CNS는 지난해 GS수퍼마켓 도곡렉슬점에 ESL을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GS수퍼마켓은 시범 운영 당시 ESL의 기능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GS수퍼마켓은 오는 2018년까지 ESL을 전국 300여 개 매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GS수퍼마켓에 적용되는 LG CNS의 ESL은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상품별 마케팅을 위한 중앙 통합관제 시스템 △매장의 고객 유형, 규모 등을 고려하여 매장별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모바일 매니저’ △중앙 통합관제로 상품 재고정보 연계를 통한 상품 관리 등의 기능을 갖췄다. 특히 모바일 매니저는 상품판매자가 매장에서 가격을 유연하게 책정하여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장 중심의 특화된 기능으로 신선도가 중요한 농수축산 1차 식품에 대한 ‘시간 한정 할인판매(Time Sale)’가 가능해 유통 매장의 업무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GS수퍼마켓 직원이 태블릿 PC을 이용해 LG CNS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있는 ‘모바일 매니저’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이번 계약은 ESL을 국내 전국 단위 유통 매장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계약이다. 국내 유통 매장 ESL 시장 규모는 중대형 매장 7,000억원, 소형 매장까지 합하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원 GS수퍼마켓사업부 부사장은 “GS수퍼마켓 ESL의 전국 확산은 자동화된 가격관리시스템의 도입을 넘어 IoT 기반의 종합적인 매장 서비스 혁신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의약품제조업자준수사항(GMP) 인증이 필요한 국내 대형제약사의 제조실과 LG그룹 계열사, 병원, 공장 등에 ESL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의 한 대형 유통사에 ESL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본 계약을 협의 중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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