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구축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의 불통이 현대모비스(012330)에도 튀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실적도 덩달아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9조2,677억원, 영업이익은 6,68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줄었고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하면서 모듈·핵심부품 사업의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주력산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분야의 매출이 7조5,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미주·유럽 지역의 판매 호조로 AS 부품사업 매출이 5.6% 늘어나면서 충격을 완화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