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선언을 했던 황영철(사진) 의원이 전날 결정을 번복하고 바른정당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황 의원은 “(탈당파들의) 보수 대통합 대의를 폄훼하는 한국당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바른정당의 창당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잔류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황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은 전날인 2일 탈당을 선언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여론이 ‘탈당파’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이들의 귀환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탈당 번복을 하고 명분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