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들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임금의 일정 부분을 반납하는 것에 자발적으로 동참한다.


대우조선은 4일 신한중공업과 삼우중공업, 웰리브, 대우조선해양건설, DSME정보시스템 등 국내 자회사 5곳이 회사 조기 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반납 동의절차를 진행한 결과 약 99.3%가 임금반납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자회사는 이미 지난해 임원 15~25%, 직원 3~15%의 임금을 반납, 지난 해에만 인건비로 약 20억원을 절감했다. 이들 자회사는 이번 임금반납 동의를 통해 올해 4월 급여부터 임원 15~40%, 직원 10~15%의 임금을 반납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자회사들도 임금반납과 무급휴직, 연월차 소진, 자산매각 등 모회사에 준하는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5년 이후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원과 조직이 30%가량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임금반납 절차를 마무리한 대우조선은 총 1만267명 중 1만209명(99.4%)이 최종적으로 임금반납에 동의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