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후보들이 내세운 교통공약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이다. 이에 더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출퇴근은 편하게, 교통비는 가볍게’라는 구호와 함께 “분당선·수인선·경의선·서울 6호선에 급행열차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수도권 광역교통청 신설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고속도로 요금인하 및 무료구간 신설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서울 도시철도를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인천에서는 해경 부활이 이번 대선의 가장 큰 관심사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후보 4명은 해경을 부활시켜 인천으로 다시 옮긴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도 해경은 부활하되 “인천을 포함해 연안 지역을 대상으로 이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문 후보는 인천 송도에 녹색환경금융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경기 남부지역을 대상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첨단산업단지를 육성한다는 공약이 줄을 이었다. 안 후보는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인덕원·안양·과천·의왕을 연계하는 첨단 스마트산업단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융복합 스마트 혁신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판교·광교·수원·일산·광명·시흥지구에 첨단 테크노밸리를 만드는 한편 수원 화성, 남한산성, 행주산성을 세계문화유산지구로 지정하도록 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지역엔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공약들이 강조됐다. 문 후보는 수도권·개성공단·해주를 잇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조성하고 DMZ 주변 접경지역에 산업입지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DMZ 평화벨트를 만드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달리 안 후보는 파주출판도시를 중심으로 인문학·문화콘텐츠 허브를 육성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강화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