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강릉시 성산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산림청이 7일 오전 11시께 “강릉 산불 오전 10시 36분 주불 진화했으며 잔불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공무원 1,100여 명, 소방 900여 명, 산불진화대 150여 명을 비롯해 군 장병 2,900여 명, 경찰 300여 명 등 총 5,700여 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진화헬기는 산림청 10대, 소방 4대, 임차 3대, 군부대 3대 등 20대를 동원했다.
이재민 311명은 성산·강릉초등학교,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32분께 발생한 강릉 산불로 주택 30채가 불에 타 31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산림 약 30ha가 소실되는 등 피해를 냈다. 산림청은 당일 오후 9시를 기해 산불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불길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
한편 6일 오전 11시 40분께 삼척시 도계읍 점리에 있는 야산 중턱에서도 산불이 나 폐가 1채와 산림 40㏊가 탄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안았지만 강릉·삼척 두 곳 모두 입산자 실화로 추정하고 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