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당선자는 선거일(9일) 다음 날인 10일 새벽쯤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에 이를 10일 오전 2~3시쯤 최종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종 투표일인 9일 저녁 8시 투표가 마감되면 개표 개시는 30분 뒤인 저녁 8시30분쯤부터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첫 일반투표함의 개표결과 공표는 밤 9시30분즈음 일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거인이 적은 재외·거소투표 등의 결과의 경우 예상보다 빨리 공표될 수 있다고 중앙선관위는 덧붙였다. 최종개표 종료 시간은 10일 오전 6~7시쯤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대선의 경우, 개표 종료는 선거일 다음 날 오전 5시8분께 였고, 17대 대선 개표 종료는 선거일 다음 날 오전 3시10분쯤이었다.


한편, 이번 19대 대선 개표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인은 투표마감시간이 기존 오후 6시에서 저녁 8시로 2시간 연장된데 이어,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길이가 증가(18대 후보 7명 15.6㎝→19대 15명 28.5㎝)로 인한 투표지분류기 처리속도 저하(18대 분당 310매→19대 분당 190매)도 한몫했다.

19대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중앙선관위의 위원회의는 10일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로 예상된다.

9일 최종 투표를 이틀 앞두고 중앙선관위는 선거일 전날까지 전국 1만 3,964곳의 투표소와 251곳의 개표소 설비를 모두 마치며, 공한 개표관리로 국민 신뢰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거 막바지 허위사실 공표나 비방 등 위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