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3년 전 음주운전 사건과 복귀 과정을 털어놨다.

노홍철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2017’에 참가했다. 그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를 물었고 키워드로 음주운전을 요청받았다.


그는 먼저 사죄를 드리고 싶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당시 대리운전 모델이었다”며 “짧은 거리를 가는데 대리를 부르면 젊은 사람이 놀면서 그런다고 기분 나빠 하실 것 같아서 제가 운전을 했다”고 반성했다.

더불어 측정이 아닌 채혈을 한 이유로 “방송 때문에 1주일 시간을 벌려고 채혈을 했고 1주일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변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제2의 인생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더운 낙타를 보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 이집트로 떠났다. 또 책을 싫어하다 못해 증오했었는데 이제는 책방도 열게 됐다”고 달라진 점을 말했다. 또한 “쉽게 갈 땐 몰랐는데 한 번 넘어지고 인생을 다시 돌아봤다. 그 계기가 음주운전이라서 정말 죄송하지만 음주운전이 아니었다면 제 인생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을 거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