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게임문화에 대한 공감대와 관심 확산을 위해 이날 오후 7~9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게임&국악 음악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음악회는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웹젠, NHNent 등 6개 기업이 개발한 유명 게임의 배경음악을 성남시립국악단(43인조)이 우리 가락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게임 주제곡이 클래식, 오케스트라로 연주된 적은 있으나 국악을 접목해 음악회로 개최하기는 성남시가 처음이다.
이날 △메이플블리츠엑스(넥슨)의 메인 주제곡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블레이드 앤 소울(엔씨소프트)의 배경 음악 ‘자작나무 숲, 바람이 잠든 곳’ △블레스(네오위즈)의 배경음악 ‘스페셜 테마와 하이란 테마’ △소울워커(스마일게이트)의 ‘메인 테마’ △유명 게임 음악가 제스퍼 키드(Jesper Kyd)가 작곡한 뮤 레전드(웹젠)의 주제곡 ‘The Battlefield of Memory(전장의 기억)’ 등 8곡의 국악 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성남 판교지역에는 이번 음악회에 참여하는 6개 게임 기업을 비롯한 카카오게이즈, 위 메이드 등이 자리해 국내 게임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 8개 온라인·모바일 게임업체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5조1,000억원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온라인·모바일 게임 매출액 7조2,000억원의 71%에 해당한다.
류진열 성남시 창조산업과장은 “게임이 문화로서 자리 잡는 것이 국내 게임 산업이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다양한 문화와 게임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게임 문화 콘텐츠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