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리’는 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쇠파리’와 서민들을 대상으로 파렴치한 사기 행각을 벌인 ‘조희팔’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목이다.
안철호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쇠파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쇠파리>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철호 감독은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실화가 엄청난 사건인데 잘 모르고 있었다. 어떤 힘에 의해 널리 퍼지지 못한 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료를 조사하면서, 쇠파리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골에 자주 볼 수 있는 쇠파리는 말이나 소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 이 모습이 선량한 시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사기사건과 닮아있었다”고 제목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쇠파리>의 기반이 된 단군 이래 최대 금융다단계 사기 범죄라 불리는 ‘조희팔 사건’은 총 피해액 5조 원, 7만여 명의 피해자를 낳은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실화이다. 영화는 5월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