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덮친 최악의 미세먼지에 주식시장에서도 미세먼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중국발 황사 소식까지 겹치면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판매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크린앤사이언스(045520)는 8일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가다. 이 회사는 자동차·산업용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한다. 이밖에 위닉스(044340)(10.95%), 대유위니아(071460)(5.57%), 코웨이(021240)(4.72%) 등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스크 제조 및 판매업체들도 미세먼지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오공(045060)은 전 거래일 대비 8.86% 뛴 6,020원에, 웰크론(065950)은 2.20% 오른 3,715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흡기 질환 예방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조아제약(034940)도 3%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중국 내륙에 광범위하게 남아 있는 황사가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짙어졌다. 기상청 측은 “9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미세먼지와 함께 옅은 황사가 뒤섞인 뿌연 하늘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출을 피하고 실외 활동을 할 때는 황사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