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테마파크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창작 애니메이션 ‘뽀로로’ 의 제작사인 오콘이 내년 하반기께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8일 한국거래소와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오콘은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계약을 맺고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오콘은 1996년 설립한 창작 애니메이션 전문 업체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창작해 저작권을 갖고 있다. 현재 뽀로로 저작권은 오콘과 아이코닉스가 27%씩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SK브로드밴드와 EBS가 23%씩 갖고 있다. 창작 애니메이션 뽀로로라는 상징성과 로열티 수입도 계속 늘어나면서 이익률도 개선되고 있어 상장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오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최근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며 “상장은 내년 하반기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콘은 작년에 133억원대의 매출과 4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상장을 통해 지적재산권(IP)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분야를 완구, 패션, 공간 브랜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 4개 분야로 정해 콘텐츠 창작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덕이 오콘 부사장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가치 평가는 주관사가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최종 산정하기 때문에 당장 추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니메이션 업체 대원미디어가 2001년 7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했고 시각효과(VFX) 중심의 콘텐츠 기획·제작 종합 스튜디오인 덱스터스튜디오가 2015년 12월 22일 코스닥에 들어왔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