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호 대변인, 文 프리허그 ‘간택’ 표현 사과…부적절 댓글도 사과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프리허그 행사를 두고 ‘간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고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 후보의 프리허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간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댓글의 부적절함도 사과드린다. 거듭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7일 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비천한 성 의식이 또다시 노출됐다”며 문 후보와 ‘모태솔로’ 여대생의 프리허그를 “문 후보는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프리허그를 즐겼다”고 묘사해 논란이 됐다.


이에 자신을 ‘유기묘 6마리를 키워 프리허그 행사 무대에 올라간 시민’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모두 기뻐했고 위로받았다. 그런데 고 대변인님의 글을 읽고 저희는 간택을 기다리는 매춘부가 된 느낌이었다”고 항의하자 고 대변인은 “어이가 없군”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어이가 없으시다니요? 수치심을 느낄 거라는 제 감정을 상상하셔서 인터넷에 올리신 건 옳고, 정작 수치심을 고 대변인께 느낀 제 감정은 어이가 없다면 어떤 것이 실체인가. 저는 당사자다”라며 “그 논평으로 성적인 수치심과 모멸감을 받게 하신 대변인님의 사과를 바란다”고 답글을 달았지만 고 대변인은 “혹시... 양념?”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결국 고 대변인은 해당 댓글까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 퍼지며 논란이 되자 관련 트윗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고연호 페이스북]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