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친 묘소 찾으며 "(투표 결과)잘 될 거라고 본다"

9일 경남 창녕군 남지읍에 있는 부친 묘소를 찾은 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9일 부친 묘소를 찾은 뒤 “(투표 결과가)잘 될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날 낮 12시 48분경 경남 창녕군 남지읍에 있는 부친 묘소에서 절을 올리고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차로 5분가량 떨어진 모친 묘소도 찾아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면 서기가 제일 높은 사람이었다고 했다”며 “검사를 한다니까 옛날 촌에 나락(벼) 검사하는 사람을 말하는 줄 알고 ‘야야, 그거 하면 돈 많이 번다’고 했던 양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가 외갓집 선산인데 친가는 돈이 없어 공동묘지에 계신다”며 “우리 엄마는 좋은 자리 와 계신데 아버지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홍 후보는 이날 조부·부친·모친의 묘소를 찾고 마을을 떠나며 주변 사람들이 “이번에 안돼도 힘내세요”라고 말하자 “아이고, 다음까지 갈 시간도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전날 장인 어른을 ‘영감탱이’라고 하는 등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취재진에게 “그건 묻지 마세요. 끝났어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대선 투표율은 오후 2시 59.9%(2,542만명)를 기록하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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