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4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3시리즈 및 신형 5시리즈 판매가 잘 된 것이 이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만 51대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7만5,017대로 지난해 보다 1.6%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334대로 1위였다. 2위는 벤츠(5,758대)였다. BMW가 월 판매에서 벤츠를 꺾은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BMW가 320d 등 주요 차종의 가격 인상에 앞서 재고 판매 확대한 것이 비결로 풀이된다. 또 신형 5시리즈 인기까지 더해졌다. 벤츠는 일부 모델 물량 부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월은 일본 브랜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렉서스(1,030대)가 3위, 토요타(888대)가 4위, 혼다(881대)가 5위였다. 이밖에 포드(818대), 미니(743대), 볼보(542대) 순이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818대), 비엠더블유 320d(813대), 렉서스(Lexus) ES300h(717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1,986대(59.8%), 2,000cc~3,000cc 미만 6,705대(33.4%), 3,000cc~4,000cc 미만 958대(4.8%), 4,000cc 이상 402대(2%)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962대(74.6%), 일본 3,635대(18.1%), 미국 1,454대(7.3%)였고 연료별로는 디젤 11,132대(55.5%), 가솔린 7,199대(35.9%), 하이브리드 1,720대(8.6%)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67.3%, 법인구매가 32.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984대(29.5%), 서울 3,194대(23.7%), 부산 914(6.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856대(28.3%), 부산 1,519대(23.1%), 대구 1,115대(17.0%)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는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