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NOW] ‘에이리언’ 1위 괴물 공세 시작..‘석조저택 살인사건’ 5위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성은 위대했다. 신작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괴물 같은 공세가 시작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에이리언: 커버넌트’(감독 리들리 스콧)는 전국 843개의 스크린에서 하룻동안 27만 9308명을 동원,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에이리언’은 1979년 첫 번째 이야기부터 약 40년간 시리즈를 이어오며 SF 장르의 걸작으로 손꼽혀왔다. 이번 시리즈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지난 프리퀄 ‘프로메테우스’(2012)와 ‘에이리언’ 1탄(1979)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특히 세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리들리 스콧이 얼마만큼 매끄러운 흐름으로 비하인드를 펼칠지, 한층 진화한 SF스릴러를 선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설’의 귀환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한편 이날 함께 개봉한 고수·김주혁 주연의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은 492개의 상영관에서 8만 3860명을 모아 5위로 출발했다.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야마다 나오코)는 450개의 상영관에서 7만 3993명으로 6위를 기록했다.

잇따른 신작 개봉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도 큰 변동을 보였다. 전날(8일)까지 3일 연속 1위로 흥행 역주행을 펼친 ‘보안관’은 3위, ‘보스 베이비’는 2위로 회복세를 띠었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4위로 내려앉았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7위, ‘특별시민’은 12위로 신작 공세에 큰 타격을 맞았다. ‘분노의 질주’는 개봉한지 약 한 달에 다다르며 9위로 순위가 조정됐다.

하지만 황금연휴 기간을 겨냥해 신작들이 한 번에 몰려 대거 개봉한 터라 당분간은 상위권 순위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에 등판한 다양한 대작들로 영화팬들의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겠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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