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새 대통령에게 “국정농단으로 상처 입은 체육인들이 다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살펴봐 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유 위원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체육인들은 또 은퇴 후 우리 사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을 하려 해도 문이 더 좁고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며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문을 넓혀주는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체육정책은 국정운영에 있어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돌아보며 “마침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통합으로 체육계는 새 시대를 맞았다. 지금이야말로 국민과 엘리트 체육인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서 돌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은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큰 스포츠 이벤트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슈들 탓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는데 대통령이 앞장서 평창 올림픽을 국민과 세계에 알려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