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임상 결과는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소화기병 주간(DDW)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연구팀은 세계 16개국의 18~75세 크론병 환자 220명에게 무작위로 램시마와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투여해 30주 동안 투약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관찰했다. 그 결과 램시마와 레미케이드를 투여한 환자 두 그룹이 유사한 수준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등 동등한 약효가 관찰됐다.
회사 관계자는 “크론병 임상은 램시마의 미국 유통을 담당하는 화이자와 셀트리온이 공동 투자한 프로젝트”라며 “염증성 장질환 처방을 위한 근거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미국 시장 침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다양한 부위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 질환 모두에 쓰일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