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 물량 역대 최대…'홈퍼니싱' 시장 급성장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다우닝 매장에서 고객들이 가구 구매를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국민 소득의 증가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홈퍼니싱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리빙 부문 매출이 2013년부터 매해 10% 이상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백화점 전체 매출 중 리빙 부문 매출 구성비는 2010년 8.7%에서 2016년 11.1%로 6년 동안 2%포인트 이상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15년 12조 5,000억원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 2,700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어서 리빙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7월 3개월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전년 동기간 보다 8% 증가한 8만 7,057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12일부터 백화점 전 점에서 600억 원 규모의 리빙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홈퍼니싱 대전을 진행한다. 12일부터 21일까지 리빙 매장에서 빨래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현상으로 인해 인기가 급등한 가전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가구 매장에서 총 20여개 브랜드가 진열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주방·식기, 홈패션 등에서도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2일부터 25일까지 지점별로 다양한 리빙 기획전과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송강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은 “최근 리빙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특히 올해는 가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보다 더 강화된 리빙 행사를 준비했다”며 “리빙에 대한 수요는 올해 지속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더 다양한 리빙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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