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들 조국 민정수석 임명에 “큰일났다” 반응, 제발 저렸나 ‘게시글 삭제’ 요청↑

일베 회원들 조국 민정수석 임명에 “큰일났다” 반응, 제발 저렸나 ‘게시글 삭제’ 요청↑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되자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큰일났다’는 반응을 전했다.

그동안 조국 민정수석은 꾸준히 일베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공공연히 전했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일베사이트에 광고를 하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당시 조 수석은 일베에 대해 “극우 반인륜적 사상을 퍼뜨리고, 역사와 사실을 조작해 사회분열을 조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공적인 불매운동 방법을 함께 안내했으며 “평화로운 방법으로 일베사이트 광고주 리스트를 공개하는 것은 허용된다”면서도 “광고주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방식은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조 수석이 일베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꾸준히 보내왔기에 일베 회원들은 이번 민정수석 임명에 “큰일 났다” “얼른 탈퇴해야 한다” “일베사이트 폐쇄되는 것 아니냐”며 두려움 섞인 반응을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자신이 쓴 글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점쳐지자 일베 ‘건의게시판’에는 “내가 쓴 일베글, 문의 글, 댓글 모두 삭제해달라”는 글이 이어졌다.

한 일베 이용자는 “계정을 탈퇴하면 될 일이지 왜 탈퇴는 안 하고 글만 삭제해달라고 하냐”며 글 삭제를 요청한 이용자들을 ‘기회주의자’라고 표현했다.

[사진=일간베스트 홈페이지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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