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Peak&Bottom]LG전자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52주 신고가

1분기 실적 개선에 8만원 돌파 눈앞

최근 미국에서 역대 최고 스마트폰 점유율을 기록한 LG전자(066570)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LG전자는 코스피에서 전거래일 대비 4.59%(3,500원) 상승한 7만 9,8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연초대비 54% 가량 올라 8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LG전자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36만1,879주(285억원)를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313만4,356주(2,307억원)에 달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달 6만8000~7만2000원대에 주가가 형성되며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신고가 행진이다.

주가 상승 배경은 실적이다. LG전자는 올 1·4분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 9.7% 늘어난 9,215억원, 14조6,572억원을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부문에서 프리미엄 비중 확대 전략이 효과를 봤고 고부가인 B2B 매출 비중이 늘었다”며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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