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한반도 재래식 전쟁 이어질수도"…또다시 北 위협 경고

"한반도 화약고와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어"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모습./연합뉴스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한반도 전쟁 위기에 대해 또다시 경고했다. 미국의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빈센트 스튜어트 국방정보국(DIG) 국장 등 6개 정보기관 수장들이 11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폼페오 CIA 국장은 “(한반도는) 화약고와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고, 이는 재래식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츠 DNI 국장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김정은의 공격적 접근법이 맞물려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추기 위한 첫걸음은 내디뎠지만, 아직 시험 비행을 그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고립돼 있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정보 당국은 이 핵심과제에 대해 지속해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츠 국장은 최근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CIA가 새로 창설한 ‘코리아 임무 센터’(Korea Mission Center)와 관련해 “우리의 유능한 전문가 중 일부는 미국 지도자들에게 임박한 북한의 행동과 전략무기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게끔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며 북한 문제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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