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랩 그룹, 사드 비판 뮤비 제작…韓 비하 가사 논란

'한국은 신세계 식민지의 괴뢰'...비하 발언
일주일만에 조회수 600 돌파

유튜브에 게재된 ‘CD-REV’의 ‘반(反)사드’ 뮤직비디오의 모습./출처=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이 한중관계의 회복을 모색하는 가운데 중국의 랩 그룹이 한반도 내 사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를 비난하며 한국을 비하하는 뮤직비디오를 인터넷에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쓰촨 성의 랩 그룹인 ‘CD-REV’는 최근 ‘노 투 사드’(NO to THAAD)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긴 영어와 중국어 랩을 촬영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렸다.

뮤직비디오에는 ‘넌(한국) 신세계 식민지의 괴뢰’, ‘니(한국)가 만든 죄가 날 열 받게 해’, ‘레드라인을 넘으면 널 혼내주겠다’ 등 사드 배치를 비판하는 내용과 한국을 비하하는 가사가 담겼다.


이 그룹은 한국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 애국심을 앞세워 롯데마트에서 물건을 훔치거나 한국 브랜드의 차량을 부수는 등의 행동을 하는 중국인들도 비판했다.

그룹 리더인 처키는 해외 플랫폼에 영상을 게시한 이유가 “이슈에 편승해 인기를 얻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영상은 게재 일주일 만에 조회 수 600만이 넘으면서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의 웨이보(微博) 공식 계정에도 소개되는 등 중국 내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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