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KBS1 ‘최태성 이윤석의 역사기행 그곳’에서는 ‘장보고 루트 2부 - 청해의 꿈’ 편이 전파를 탄다.
▲ 중국 산동반도에 21세기판 신라방이 있다? 한락방!
중국 산둥반도는 장보고 당시 재당신라인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신라방이 많았던 곳이다. 마치 인천의 차이나타운 같은 당나라의 코리아타운이었다. 이런 역사는 지금도 계속된다.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초대형 한국테마파크, 한락방(漢樂方).
한국 여수시에서 기증한 기와와 현판으로 지어진 ‘여수문’과 곳곳을 밝히는 청사초롱 등 한국의 정취가 가득한 곳이다. 최태성과 이윤석은 이곳 한국어를 알아듣는 중국 상인들과 한류를 즐기는 중국인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불 꺼진 점포들을 많다. 과연 한락방엔 무슨 일이 생긴것일까?
▲ 한반도와 깊은 역사를 공유한 펑라이(옛 등주)
신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펑라이(蓬萊). 팔선과해풍경구와 펑라이각, 등주수성을 비롯해 많은 볼거리가 있는 중국 옌타이의 대표 관광도시다. 이곳의 옛 이름은 등주(登州). 한반도와 질긴 인연을 가진 곳이다. 한나라 때 고조선을 공격하는 무제의 선단이 출항한 곳이자 고구려를 정복하려던 수양제의 선단이 출항한 곳이다. 신라와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소정방의 함대도 이곳에서 황해를 건넜다. 발해가 사상최초로 중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한 곳도 등주였다.
하지만 동시에 등주는 한반도와 발해로 이어지는 해상교통로의 중심지로 장보고 해상 무역의 핵심이었다. 고선박물관엔 신라관을 비롯한 당시 장보고와 신라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있다. 산둥반도 펑라이에서 황해를 사이로 한반도와 중국이 펼쳐온 적대와 공존의 역사를 살펴본다.
▲ 淸.海.鎭 장보고의 꿈이 담겨있던 섬, 장도
장보고는 당나라에서 군인으로, 또 상인으로 승승장구한다. 그런 그가 당나라를 떠나 신라로 향한다. 해적들에게 끌려오는 신라인들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까닭이다. 장보고를 만난 흥덕왕은 그에게 군사1만 통솔권과 대사라는 직함을 내리며 해적 섬멸의 권한을 일임한다.
철저한 골품제의 나라 신라에서 신분의 벽을 뛰어 넘은 장보고는 청해진을 세워 해적을 소탕하고, 당과 신라, 일본을 잇는 중계무역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최태성과 이윤석은 1995년 태풍 사라호로 실제 ‘청해진’의 흔적이 발견된 섬 장도를 향한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