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장보기’ 서비스 성공 가능성 커 - 신영

카카오(035720)의 신규 서비스 ‘장보기’가 이마트몰과 협업하면서 시너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 장보기는 이마트몰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와 카카오의 편의성을 결합했고 당일 배송에 품질 경쟁에서도 경쟁사를 앞선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톡 장보기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이마트몰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몰 상품 DB와 카카오의 편의성을 결합한 데다 당일배송과 카카오톡 시너지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마트의 온라인몰 경쟁력이 강화했고 배송품질 경쟁력도 확보됐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는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광고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 줄었지만, 콘텐츠의 웹소설, 웹툰, 이모티콘의 견조한 성장으로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 장 연구원은 “경쟁사인 라인의 일본 사용자 MAU당 가치에 대한 할인폭을 상향해 카카오톡의 가치를 상향했다”며 “카카오톡 가치가 3조6,000억원, 다음포털 2조1,000억원, 로엔 지분가치 1조5,000억원을 합산해 목표주가를 올린다”면서도 “카카오 주문하기의 경우 이미 성숙된 시장으로 광고 위주 시장형성으로 큰 이익 기여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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