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성공 키워드는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33떡볶이 본사, 성백F&S의 남다른 행보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폐업한 프랜차이즈 수는 1만 3241 곳으로 전년 대비 18.7% 상승하여 프랜차이즈 식당 폐업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가 은퇴 후 너도나도 외식업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의 기형적인 임대료도 큰 문제로 작용하면서 문을 닫는 점포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다른 행보를 걷고있는 프랜차이즈가 있다. 맛있게 매운 국물떡볶이와 마성의 꼬마김밥 그리고 추억의 인천쫄면으로 유명한 33떡볶이이다. 메뉴 구성은 단순하지만 33떡볶이 매장들은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매출을 내고있다.

경기불황 속에서 33떡볶이가 홀로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33떡볶이 본사 성백F&S의 적극적인 지원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본사 회장, 이호성 회장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백F&S는 식약처에서 HACCP을 인증받아 10년 이상 웰빙푸드를 제조하여 해태, 사조대림 등 대기업과 2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산돌식품에서 새롭게 출자한 회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시작부터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시작했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식품공장 및 물류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식자재 납품이 가능하고 유통마진을 최소화 할 수 있었으며 이는 고스란히 가맹점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맹점을 모집하면 관리는 뒷전으로 두고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개설하여 가맹비 확보에만 매달리는 치고 빠지는 떴다방 프랜차이즈와 달리 식품회사 기반의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커 점주들의 투자위험부담이 적다.

또한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점주가 행복해야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가 행복하다는 점주지향적인 본사의 마인드도 33떡볶이가 날개를 펴고 날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있다. 대기업 한샘이펙스와 인테리어 계약을 맺어 점포별 체계화된 A/S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마케팅 전문회사 ㈜더리얼마케팅과 파트너쉽을 맺어 지점별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가맹주들이 매장운영에만 신경 쓸 수 있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사회에서 실패한 사업자, 취업을 못하는 청년 등 절실한 사람에게 성공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던 이호성 회장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오픈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임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hop In Shop 전략을 꺼내 들었다.

Shop In Shop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판매하는 새롭게 떠오르는 매장 형태로 기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리테일과 같이 상권이 좋고, 고객 접근성이 높은 곳에 입점하면서도 권리금이 없고 보증금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최소화 할 수 있어 가성비가 최고인 매장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소자본으로도 33떡볶이를 창업할 수 있는 활로를 만든 셈이다.

또한 기존 매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가정 형편이 여의치 못한 청년을 선발해 개설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건실한 사업가로 육성하고자 준비중이다.

최종적으로는 실패한 사업자, 미취업 청년등이 떳떳하게 사회의 건실한 사업자로 성장하는 “인생 역전 프로젝트”를 완성하는게 성백 (성공 백프로) F&S의 선한 프랜차이즈 모델이다.

본사는 웃고, 가맹주는 우는 갑질이 빈번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성백F&S의 남다른 행보와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만들어 내는 33떡볶이의 앞날이 기대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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