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사드보복에 영업익 반토막

화장품 업계 잇츠스킨(226320)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15일 공시를 통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1%, 51.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같은 기간 51.4%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면세점과 로드숍 채널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은 탓으로 보인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5%, 로드숍은 15% 줄었다.

삼성증권(016360)과 한화생명(088350)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1조4,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47억원으로 20% 늘었다. 한화생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6,206억원과 2,8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 54% 증가했다.


다른 업계에서는 올해 1·4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흑자전환 소식이 속속 전해졌다.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 아이티센(124500)은 개별기준으로 매출액 291억원, 영업이익 2억7,3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66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리종목인 커넥터 전문기업 씨엔플러스(115530)도 올해 1·4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55억5,000만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3년 3·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씨엔플러스는 올해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에 편입된 바 있다.

차바이오텍(085660)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93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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