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개혁성향의 ‘비문(문재인)계’ 3선인 우원식(60· 서울 노원을)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지도부가 모두 비문계 의원들로 꾸려지게 됐다.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표를 얻어 54표를 획득한 3선의 홍영표(60·인천 부평을) 의원을 7표 차로 누르고 집권여당의 새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신임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경선에서 우상호 당시 후보와 결선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석패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결국 민주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81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이다 투옥됐고, 1988년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 의원·임채정 전 의원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여의도 정치에 입문했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로 분류되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 몸담고, 2007년 김 전 상임고문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대변인을 맡는 등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도 가까운 사이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지만,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권영진 현 대구시장에 밀리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이후 19대 총선 ‘리턴매치’에서 1,800여 표 차이로 설욕에 성공해 원내에 재진입한 뒤 20대 총선에서 수성에 성공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