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화수분' NAS가 인정한 이상엽 교수

노벨상 수상자 200여명 배출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자단체
연례총회서 외국회원으로 선임

이상엽 KAIST특훈 교수/사진제공=KAIST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17 미국국립과학원(NAS) 연례총회에서 신임 외국 회원으로 선임됐다.

미국국립과학원은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서명한 미 연방법에 따라 설립된 세계 최고의 권위와 영예를 자랑하는 과학자단체이자 학술단체다.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은 과학자를 대상으로 연구 업적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4~5월 열리는 연례 총회에서 신임 회원을 선출한다. 종신 회원제를 채택하는 미국국립과학원은 올해 미국인 84명과 이 교수 등 외국인 21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함으로써 전체 회원 수는 미국인 2,290명과 외국인 475명으로 늘었다.


회원이 되면 미국국립과학원이 1914년 창간한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의 논문 심사, 과학기술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동안 20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낸 미국국립과학원에 회원으로 선출되는 것은 학문적 성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인정받은 것인 만큼 과학자로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이 교수는 지난 2010년 우리나라에서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공학한림원 외국 회원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번에 미국국립과학원 회원으로 선임돼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양대 학술기구의 회원으로 선출된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국립과학원과 미국공학한림원에 동시에 선임된 외국회원은 전 세계적으로 12명에 불과하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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