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국무위원과 만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모습./연합뉴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5일 우리 정부 대표단과 면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정부 대표단에 따르면 양 국무위원은 전날 저녁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대표단과 만나 북핵 문제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한반도 현안을 토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양 국무위원은 정부 대표단장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 안정, 대화와 협상이 중국의 3대 원칙임을 거듭 강조하며 “각국의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반도에서 어떤 경우에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한국을 배제한 한반도 미래에 대한 논의와 결정이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 국무위원은 “한반도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