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새로 출범한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고 외국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양 전 비서관은 국내에 머물 경우 행여 제기될 수 있는 ‘비선 실세’ 논란에 쐐기를 박기 위해 조만간 뉴질랜드로 출국해 장기간 체류할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런 양 전 비서관에 대해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면서 그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결정했다고도 합니다. ‘기자실 대못’으로 악명이 높은 양 전 비서관이지만 그의 이번 결단은 높이 살만하네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넸다고 하네요. 추 대표는 지난 11일 회동 불발로 인한 불화설과 관련해 “선거 때문에 미룬 병원 예약 때문에 착오가 빚어진 것 같다”며 “본의 아니게 아우를 따돌림 시켜 속 좁은 누님이 돼 버렸는데 아우를 계속 사랑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실장도 센스 만점이지만 추미애 대표의 받아 넘기도 대단하네요. 그래도 두 사람 갈등설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네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중국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항공노선이 전격 폐쇄됐다고 합니다. 평양-단둥 노선은 지난 3월말 신규 개설된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새로운 대북 제재를 시행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외교가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공들여온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 맞춰 재를 뿌린 김정은에 대한 괘씸죄가 적용됐다고 분석하고 있답니다. 어쨌든 중국의 인내심을 시험해오던 김정은이 이번엔 단단히 걸려든 듯한 분위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