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 벌써 1주기 전국 추모제 “단순한 묻지마 범죄로 봐서는 안 된다” 네티즌
오늘 ‘강남역 살인사건’ 1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제가 진행된다.
오늘 저녁 ‘강남역 10번출구’등 27개 단체로 이뤄진 ‘범페미네트워크’는서울 신논현역과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에서 동시에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강남역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된 김모(35) 씨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으며 당시 재판부는 “김 씨가 여성을 혐오했다기보다 남성을 무서워하는 성격으로 받은 피해 의식 탓에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라며 “범행의 경위, 범행 수법, 범행을 전후한 피고인의 행동,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에 비춰 보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을 뿐 이를 넘어 심신상실의 상태에 있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이 같은 판결 후에도 여전히 일부 네티즌들은 “‘강남역 살인사건’을 단순히 ‘묻지마 범죄’로 봐서는 안 된다. 이것은 여성혐오 범죄다”라며 김 씨가 경찰조사에서 “여자들이 자기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데 대해 의견을 전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들은 “‘강남역 살인사건’의 범인은 조현병 진단을 받은 뒤 약을 먹지 않아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기를 반복했다는 점이 경찰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왜 자꾸 이 ‘강남역 살인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몰아 남성과 여성 간 분열을 조장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