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사진) 창원시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창원지역 관광 인프라를 전문적으로 통합 관리를 할 수 있는 창원관광공사를 설립해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이끌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의 창원시 관광공사 설립 배경은 공무원으로는 조직의 특성상 잦은 인사이동으로 관광업무의 전문성 확보가 어렵고 창의적 마인드가 부족해 관광산업을 도약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창원시는 내년 말 공사 출범을 목표로 필요한 자본금을 200억원 규모로 정하고 이 중 수익사업 6개 시설 190억원을 현물 출자키로 했다. 또 설립초기 필요한 단기사업비용 10억원은 현금 출자할 계획이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수익사업은 시티투어, 저도 콰이강의 다리, 마산해양드라마세트장, 제황산 모노레일, 북면골프연습장, 창원크루즈터미널 등 6개 사업이며, 연안크루즈선 운영을 위해 선사를 모집 중에 있다. 또 위·수탁사업으로 진해해양공원, 창원국제사격장,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 마산·진해 해양레포츠스쿨, 가포 수변오토캠핑장 등이 포함시킬 계획이다.
안 시장은 “창원관광공사를 통해 관광객이 연 11% 증가해 매년 110만명이 추가로 창원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연간 89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00명에 가까운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