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이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했다.

17일 이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된 이후 약 4년 만에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해 사실상의 경영 복귀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CJ주식회사 이채욱 대표이사 부회장,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 회장은 이날 2020년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해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개관한 CJ블로썸파크도 식품,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 등 CJ제일제당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모은 국내 최초·최대 식품·바이오 융·복합 연구개발(R&D) 연구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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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