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남미연가, 알티플라노 고원 기행’ 3부 ‘즐거운 쉼표, 우유니 사막’ 편이 전파를 탄다.
볼리비아의 엘 알토(El Alto) 지역에는 여전히 안데스의 전통적인 제사를 행하는 주술사 야티리(Yatiri)가 있다.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 융가스(Yungas) 도로를 건너기 전, 야티리에게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러본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손꼽히는 융가스 도로. 그 위험하고 아찔한 도로 너머에서 만난 목가적인 풍경의 마을. 뜨거운 햇볕 아래 영근 바나나와 같은 과일을 따는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벼농사를 맡은 아버지까지, 땅이 주는 선물을 감사히 여기는 사람들을 만난다. 함께 땀을 흘리고 난 후 맛보는 특별한 만찬. 그들이 건넨 한 끼에 힘이 절로 날 정도다.
알티플라노 고원은 북부에서 남부로 내려올수록 건조한 기후로 변한다. 그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남부 지역의 중심에 자리한 우유니(Uyuni) 소금사막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약 1만 2000㎢의 광활한 소금밭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하나뿐인 이색적인 풍경.
투명한 소금을 밟고 서면 천상의 놀이터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신비롭다. 하늘과 맞닿은 투명한 사막,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가는 길 역시 낭만적이다. 고원 위를 가로지르는 완행열차. 오루로(Oruro)에서 기차에 올라 창밖으로 펼쳐지는 고원에 감탄하고, 옆 좌석 사람들의 이야기에 웃다 보면, 어느새 우유니 소금사막에 도착한다. 한없이 투명한, 눈부신 우유니의 비경을 공개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