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검안역 역세권' 개발 첫단추

인천도시공사, 사업 추진안 가결
2022년까지 복합환승센터 등 조성

공항철도 검암역 일대에 아파트 수천 세대와 복합환승센터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천 검암(KTX) 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신규사업 추진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서구 검암역 일대 79만㎡이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다. 인천도시공사는 이곳을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됐고, 앞으로 시의회 승인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검암역 역세권 개발사업의 기본 콘셉트는 아파트와 복합환승센터를 연계 개발하는 것이다. 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터미널, 상가, 영화관, 업무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파트 건설사업은 공사 단독 또는 민간을 참여시키거나, 민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3가지 방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검암역은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인천국제공항역 발착 KTX,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운행되는 곳으로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국토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업 대상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이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일거나 해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 일대 개발이 이뤄지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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