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이코스 히츠스틱은 출시 1년 여만인 올해 1월 일본 담배 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KB증권은 첫 해 아이코스 판매량을 전체 흡연자 800만명 중 1%에서 3% 사이로 가정해 수익 시뮬레이션을 실행했고, 그 결과 아이코스의 매출총이익 기여분은 최대 28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담배 총수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점유율을 2017년 2%, 2018년 6%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국내 총 아이코스 매출에서 편의점 비중이 97%, 전용 스토어 비중이 3%를 차지할 것으로 가정할 때 아이코스 판매가 BGF리테일의 실적에 2017년과 2018년 각각 매출 총이익 1.7%, 4.5%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일본에서 2015년9월 아이코스 전국 출시 이후 세븐일레븐이 독점 판매하고 있는데 일본 담배시장내 아이코스 점유율 추이는 2015년4분기 1.1%에서 2016년1분기 2.4%, 2분기 2.7%, 3분기 3.5%, 4분기 4.9% 등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라며 “다만 일본 편의점 시장에서 세븐일레븐의 점유율이 39%로 2위인 로손 22%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점인데 반해 한국은 CU와 GS25의 점유율 차이가 근소하다. 아이코스 독점 판매 효과를 희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