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플러스는 이날 “어제(17일) 방송과 관련해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로, 대단히 죄송하다”며 “해당 영상 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했다. 내부 필터링을 강화해 이런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 내규에 의거해 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캐리돌뉴스’는 전날 방송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의 사진에는 ‘Go To Hell Mr. Roh(지옥에나 가라, 미스터 노)’라고 쓰여있었다. 이 사진은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합성된 것으로, 원래 타임지의 제목은 ‘Hello, Mr. Roh(안녕하세요, 미스터 노)’다.
SBS 계열사는 ‘일베’의 합성사진이 방송에 사용돼 논란이 불거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만 약 10건의 비슷한 사고가 있었고, 주로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이었다. KBS와 MBC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