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인천 아라세트장에 전시관 설립…新 한류 관광지

지난 16일 종영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 인기와 호평에 힘입어 인천 중구 영종도 내 아라세트장에 전시관을 세운다.

극 후반부의 중요 세트장이었던 500평에 달하는 홍길동 산채를 존치해 관광객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의 포토존, 소품, 의상, 메이킹 사진 등도 전시해 드라마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드라마는 우리 역사에 기록된, 실존인물 홍길동을 소재로 해 연산군 시대를 재조명했다. 폭군의 폭정이 나라를 잠식시킬 때 나타난 민초의 영웅에 대한 서사를 좇으며 통쾌함과 짜릿함을 안겨 호평 받았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하나의 장르로 발전하고 있는 히어로 스토리를 한국적으로 담아내 한국 드라마 장르를 한 단계 넓혔다는 평가다.

한류 드라마로는 ‘대장금’ 이후 한류 팬들을 사로잡은 사극이나 호소력 있는 캐릭터가 없는 현 상황에서 홍길동이 한국형 히어로를 세계 드라마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류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우 윤균상이 타이틀 롤을 맡은 만큼 ‘역적’ 전시관은 대표적 한류 관광 코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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