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제공=청와대
미국에 체류 중인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반 전총장이 18일 오전 9시40분무렵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드린다. 매우 잘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하다”며 “도와주신다고 하니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통화는 약 5분간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대통령선거에 도전하려 했으나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활동하기 위해 지난 4월 출국했다. 출국 당시 반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 저는 국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마땅한 롤(roll·역할)을 하겠다”며 “제 경험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응하는 것이 국민의 기본 도리”고 밝히기도 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