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명문 대전고, 20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연다

대전고 교정 및 충무체육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 마련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자리잡고 있는 대전고등학교. 사진제공=대전고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대전고등학교가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전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신현일)와 대전고등학교(교장 이홍구)는 오는 20일 대전고 교정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 세기의 역사 대전고, 빛이 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대전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한다.

지난 1917년 교문을 연 뒤 3만9,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 중부권 최고 명문고교인 대전고는 이날 기념식을 통해 동문간 화합을 다지고 미래 지역사회 및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양성 기관으로 더욱 발전시킬 것을 다짐한다.

대전고와 대전고총동창회는 재학생과 교사, 학부모, 동문,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펼칠 계획이다.

우선 20일 오전 11시 대전고 개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세계적 조각가 임동락 부산 동아대 교수가 재능기부해 제작한 조형물이 한모동산에 자리잡게 된다. 이어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인 민경갑 동문의 ‘백년금화’ 기증식이 이어진다.

곧바로 체육관으로 이동해 100주년 기념 사료전시회 테이프 커팅 행사를 진행하며 오후 1시 대전고를 출발해 1,000여명의 재학생 및 동문들이 충무체육관까지 해군 군악대와 함께 퍼레이드에 나선다.


20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대전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식전행사와 본행사, 축하공연 등으로 3시간여동안 진행된다.

식전행사에서는 대전고 100년 역사를 정리한 영상물 상영에 이어 축하공연으로 남성보컬공연과 대북쇼, 난타 공연이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본행사에서는 개최선언을 시작으로 비전선포식이 레이져쇼로 펼쳐지며 교기, 동창회기, 기수별 기 입장이 이뤄진다. 국민의례, 내빈소개, 기념사, 감사패증정, 발전기금전달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날 본행사에서는 ‘대전, 세종, 충남지역 저소득층 100명 기금’ 전달식이 열려 대전고 개교 100주년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지난 100년 동안 대전과 충청발전과 함께해 온 대전고가 앞으로 100년도 지역사회와의 동반발전을 약속하며 1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100명에게 100만원씩 전달하게 된다.

3부 축하공연은 군악대·동문 합창단 ‘대능코러스’·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군악대·대능코러스·가수·보컬그룹 합동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자동차 1대 등 푸짐한 행운권 경품도 준비돼 있다.

신현일 대전고 총동창회장은 “지난 100년은 대전고가 지역을 넘어 국가발전을 이끄는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의 요람으로 충청을 대표하는 명문고교로서 활동해왔다”며 “향후 100년 또한 동문 모두가 자랑스러운 대전고를 만드는 데 더욱 정성을 쏟아야 하는데 이번 개교 100주년 행사가 대능인이 다시 한 번 화합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돼 대전고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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