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은 수서발고속철도(SRT) 개통, 미군기지 이전, 대규모 산업단지 등 호재가 넘친다. 이 때문에 평택 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재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먼저 평택 SRT 지제역 역세권인 지제ㆍ세교지구가 개발계획을 고시한 지 약 7년 만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지제ㆍ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국도1호선 지하차도 설치 예정비용(201억원) 중 56억원을 시행대행사가 부담하는 조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아도 사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SRT는 앞서 2016년 12월 개통했으나 사업비용 문제 등으로 역세권인 지제·세교지구 개발이 지연된 바 있다. 해당 지구와 인접한 영신지구 역시 SRT 역세권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영신지구에 대해 평택시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 신청’을 이달 안에 승인할 계획이다.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제안서를 접수한 지 10년 만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 역시 속속 진행 중이다. 국방부에 의하면 내년 말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나 대부분의 이전 작업은 올해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k6)에 미군기지가 이전될 경우 평택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포함해 유엔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등 약 4만5000여 명에 이른다. 임대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한 건설업자 및 투자자들이 임대수익을 위해 평택 분양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단지도 올해 중순께 가동을 앞두고 있다. 고덕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평택에 들어서는 대규모 산업단지 중 대표적이다.
이에 탄력 받아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올해 분양된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연달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 내 분양된 단지들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제일풍경채 센트럴’ 84.09대 1 ▲‘고덕 파라곤’ 49.38대 1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28.8대 1 등으로 수십대 1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당 계약 후에는 빠르게 완판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평택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 2분기 기준 3.3㎡당 710만원으로, 2년 전인 2015년 2분기(653만원) 이후 쭉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평택의 개발호재들이 점점 수요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구체화되면서 잠시 잠잠했던 평택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는 상황”이라며 “여러 호재로 인해 인구유입이 예상되면서 신규아파트 공급 및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 호재를 기대할 만 한 단지들이 수요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가 선착순 분양 중이다. SRT가 정차하는 지제역 인근에 자리해 수혜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평택의 주거 중심지인 비전동과도 인접해 있어 주거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위치한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18 ~ 23층 아파트 7개동 총 52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59㎡~104㎡의 10개 타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일부타입 마감 등 분양마감이 임박해 있다.
용죽지구에서만 기존에 분양된 ‘평택 비전 1차 푸르지오(761가구)’를 비롯해 ‘평택 비전3차 푸르지오(997가구)’ 등 총 3,600여 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SRT지제역을 이용해 수서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으며, 전국 광역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번, 38번 국도,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평택중심부 및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 근처에서 산업단지 통근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이 인접해 이용에 편리하며, 소사벌택지지구의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스타필드 안성(2017년 예정) 조성이 예정된데다 배다리생태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여유로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초ㆍ중ㆍ고교 신설되며, 비전동 학원밀집지역으로의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평택시의 대표 학군인 평택고등학교 등 명문학군이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이며,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적용 등 초기 부담을 낮추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동대로 3830(소사동 산 2-1), 평택대학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는 2018년 5월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 B-1블록에 선보이는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 역시 절찬리 분양 중에 있다. 지하 1층 ~지상 25층 아파트 6개동, 5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83㎡ 단일형이다. 전 세대가 수요층이 많은 중소형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뉴코아아울렛, CGV, 평택시청 등이 단지로부터 가깝다. 향후 인근에 스타필드 안성(2017년 예정)이 예정돼 주거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에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 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비전중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입주민 자녀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SRT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설, 브레인시티, 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 등 평택을 대표하는 개발호재도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이며,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가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1030번지(비전고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2019년 3월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