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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모티브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묏비나리’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백기완 소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백 소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정부에 반대하는 운동의 최전선에서 서 온 인물이다.
1967년에는 ‘백범사상연구소’를 설립하고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이 과정에서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지목돼 옥중고도 치른 바 있다.
특히 1985년에는 ‘통일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1987년,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직접 출마한 백 소장은 이후에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통일운동과 진보적 노동운동을 이어왔다.
한편 백 소장이 만든 ‘묏비나리’는 1979년 위장결혼식을 주도해 계엄범을 위반한 혐의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백 소장이 1982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1]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