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난 모든 불법 행위에는 특검이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일은 한 정치인에 대한 미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single greatest witch hunt of a politician)”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에 비판적인 주류 언론과 사법 당국이 실체도 없는 사건을 의도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한 오찬에서는 “무역협상과 군사, 핵 저지 등 지금 당장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있다”며 특검이 국정 현안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을 우려한 뒤, 국정이 다시 원활히 돌아가도록 특검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을 법무부의 공식 발표 30분 전에 전화로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이 사건에서 손을 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특검에 대한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법무장관 대행으로서의 내 능력에 따라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결정을 했다”며 백악관이나 세션스 장관과 상의 없이 자신이 독단으로 특검 임명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18~19일 이틀간 상하원에 각각 출석해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사안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